겨울철은 유독 독감 환자가 늘곤 합니다. 독감에 걸려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도 점심 때 가까이 진료를 보는 일이 여러 병원에서 있습니다. 요즘 급증하는 A형 독감은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일주일 만에 2.3배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계절성 독감 및 전염병 유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나뉘며, 그중 A형은 변이가 잦고 다양한 아형(subtype)을 형성해 유행병(pandemic)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때로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원인
A형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헤마글루티닌(H, 18가지)과 뉴라미니데이스(N, 11가지)라는 두 표면 단백질에 따라 다양한 아형으로 분류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아형으로는 H1N1(2009년 신종플루)과 H3N2 등이 있으며, 새와 돼지 등 동물에서 발생해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A형 독감은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방출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주변 사람의 코, 입 또는 점막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및 감기와의 차이
A형 독감의 증상은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나타납니다. 고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소화기 증상 등 증상이 사나흘 동안 지속될 수 있어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치료받아야 합니다.
1) 급작스러운 고열: 38~40°C의 고열이 흔히 나타납니다.
2) 기침 및 인후통: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발생하며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근육통 및 관절통: 전신의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4) 피로 및 쇠약감: 일상 활동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두통 및 오한: 독감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6) 소화기 증상: 구토와 설사(특히 어린이에게서 흔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A형 독감은 감기와 달리 증상이 갑작스럽고 심각하며, 고열과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에서는 신속한 치료와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반면 감기는 경미한 증상이 주를 이루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 질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외출 전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A형 독감은 흔한 질병이지만 적절한 예방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는 감염 예방의 핵심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A형 독감 유행으로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A형 독감 유행 시엔 외출 전후 손 씻기를 꼭 해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병원균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인 경우에는 자주 환기 하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