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될 일을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도저히 하지를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나야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만남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스스로는 더 괴롭고 움츠러들게 됩니다. 무기력증은 의욕이나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이를 경험하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찾기 힘들고 생산성이 저하됩니다. 이 상태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기력증은 신체적, 정신적, 생활 환경의 균형이 깨어지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불균형은 계속 건강을 악화시키게 되고, 더더욱 나의 과업들을 해결하지 못하게 됩니다. 무기력증은 귀찮음과는 다릅니다. 귀찮음은 특정 행동이나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는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한 일이나 행동에 대한 불편함 또는 부담감에서 비롯됩니다.
1. 무기력증의 원인
무기력증의 원인은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합니다. 신체적 원인으로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운동 부족, 질병이 있습니다. 충분하지 않은 수면은 에너지 부족의 주요 원인이며, 영양 불균형은 비타민, 철분, 단백질 부족은 피로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은 신체 활동이 적으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엔도르핀 등)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갑상선 질환, 빈혈, 만성피로증후군 등이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정신적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은 무기력감을 주된 증상으로 가지며, 자주 혼동됩니다. 그렇게 끊임없는 걱정과 불안이 생기게 되고, 걱정과 불안은 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원인은 단조로운 일상, 사회적 고립, 외부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일상은 지루함과 무기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의 부족은 감정적 고립감을 증폭시킵니다. 또한 날씨 변화(특히 겨울철), 경제적 어려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외부 요인도 무기력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력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에너지 부족, 일이나 목표를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동기 상실, 작은 일에도 집중하기 어려운 집중력 저하, 무겁고 축축 쳐지는 몸, 잦은 두통, 근육통 등의 신체적 증상, 기분이 지속적으로 가라앉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감정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무기력증 극복 방법(햇볕쬐기, 조급해하지 않기)
핵심은 GIGO입니다. Good in, Good out
GIGO는 좋은 것을 넣어야 좋은 것이 나온다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무기력증을 극복하려면 신체적, 정신적, 생활 환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기력증과 반대되는 행동들을 해주어야 합니다. 무기력증일 때 몸을 움직이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운동을 추천하지만, 운동 또한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낮에, 정오에 밖으로 나가보는 것입니다. 걷지 않아도 됩니다. 벤치에 앉아서 햇볕을 쬐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햇빛 아래에서 신체는 비타민 D를 생성하게 도와주고, 그렇게 기분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면, 정말 가볍게 산책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이 것도 어렵다면, 집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보시기 바랍니다. 환기는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집 안에 있던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꾸어줍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하면 거짓말처럼 아주 조금 기분이, 몸이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청소해보는 것입니다. 정말 작은 공간을 정해놓고, 그 부분을 정리해보시고, 닦아봤으면 합니다. 청소에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그 작은 부분 청소가 당신에게 성취감을 주고, 시원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움직여 본 뒤에는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해주는 것입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제된 탄수화물(설탕, 흰 빵) 대신 복합 탄수화물(현미, 고구마)을 선택해서 먹어보는 겁니다. 꼭꼭 씹어먹어야 합니다. 아무리 졸려도 잠을 자지 말고, 밤 10시까지 버텨야 합니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스마트폰을 멀리합니다. 한번만 이 루틴을 적용해서, 당신의 에너지 넘치는 생활이 돌아왔으면 합니다.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마세요. 변화는 시간이 걸리므로 조급해하면 안됩니다. 또한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무기력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태이며, 이는 약점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변화에 감사를 해보세요. 작은 성취와 개선을 인정하고 자신을 칭찬하시면 됩니다. 무기력증은 단기간에 어떻게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좋은 것들로 채워주시면 됩니다. 나를 가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지내보시기 바랍니다.